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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혁신을 실천할 때다
담당부서 한국생산성본부 보도일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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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성 혁신을 실천할 때다 ” -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배 성기 - 우리가 생산 과정에서 투입하는 노동이나 자본, 원재료 등의 투입요소가 얼마나 효율성 있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결과물로서 얻는 산출량이나 부가가치와 비교하여 측정해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을 생산성이라고 하며 투입요소별로 노동생산성, 자본생산성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각 업종별로 또는 각 나라와 비교하기도 한다. OECD의 통계에 따르면 1인당 부가가치생산성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30개 나라 중에서 22번째나 23번째를 맴돌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다. 미국의 약53%, 일본의 74%에 불과한 수준이다. 우리보다 생산성이 높은 이들 나라와 비교해 볼때 동일한 산출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그들보다 더 오래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점은 지난 10월초에 한국을 방문했던 경영전략의 대가인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한국의 생산성은 폴란드 수준이지만 그 나라 국민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것은 근로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효율적으로 일을 해서가 아니라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냄으로서 지금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질 높은 신규 노동력은 한계가 있다. 오히려 노동력 자체가 부족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취업자 기준으로 볼때 지금보다 600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460만 명밖에 공급할 수 없어 수요에 비해 14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생산활동에 있어서 또다른 중요한 투입재이면서 우리나라 총수입액의 1/4 정도를 차지하는 에너지의 경우도 OECD 발표에 의하면 2003년 기준으로 GDP대비 에너지 사용량(에너지원단위)은 OECD 국가중 한국이 가장 많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도 낮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자본생산성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수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실력보다 많은 자본을 투입했거나 창출된 부가가치가 기대했던 것 보다 낮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실질 설비투자규모 자체만 보더라도 2005년에 78조 2000억원으로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의 77조 8000억원을 겨우 넘어 10년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자본장비율과 부가가치 창출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과거처럼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단순히 증대시킴으로서 산출이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는 더 이상 글로벌 시대의 유용한 기업 전략이 되기 어렵다. 이러한 기업은 세계시장에서 일류기업의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생산활동에 있어서 토지, 노동, 자본 등 물질적 요소에 대한 의존도 보다 지식과 창조성 등 비물질적 요소에 대한 관심을 높혀야 한다.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 그리고 이를 습득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 하느냐가 미래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지식과 아이디어를 재산과 상품으로서의 물적 가치를 높게 인정하여 조직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문화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정부가 힘을 더하여 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여러 각도에서 찾아내서 실천에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 기업의 생산성과 경영시스템의 진단, 지도능력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역량, 노사관계, R&D 투자의 효율성 기타 생산성 관련 제도와 통계 등 인프라를 포함하여 이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때다. ▶ 기사게재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no=552232&year=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