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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 생산성 앞질러 제조업 경쟁력 향상 `발목`
담당부서 매일경제외 보도일 200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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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노동생산성에 비해 실질임금 증가율이 크게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노사 협상에서 노조측의 강력한 임금상승 목소리가 반 영된 데 따른 것으로 그 결과 제조업 비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 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분석해 19일 발표한 `분기별 노동생 산성 통계`에 따르면 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안 제조업 노동생산 성은 2000년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002년 107.5를 기록해 연평균 5.5% 증가율을 기록했 이에 반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시간당 실질임금 증가율은 역시 2000 년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2002년 122.3을 기록해 연평균 7.4%에 달 했다. 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1.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특히 시간당 실질임금은 2000년 노동생산성 증가율(9.1%)에 비해 낮 은 7.8%를 기록했지만 2001년 이후 임금증가율이 노동생산성을 크게 앞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01년에는 노동생산성이 0.7% 감소해 뒷걸음질쳤지만 시간당 실질임 금은 오히려 4.0%나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8.2% 였던데 반해 실질임금 증가율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001년 이후 2년째 임금상승이 생산성 증가를 앞서고 있는 것은 외환 위기 후 억제됐던 임금상승이 큰 폭으로 회복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도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제조업 경쟁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 주요 사업장 별로 임단협이 진행되면서 일부 사업장은 전년 대비 10%가 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임금협상을 둘러싼 염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이에 따라 기업이 임금상승에 대해 느끼는 실제 부담은 갈수록 늘어 나고 있으며 생산성보다 높은 임금인상 때문에 외국인들이 과감한 투 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2001년 이후 임금상승률이 생산성증가율을 크 게 앞지르면서 기업현장에서 고임금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면 서 "생산성 향상에 맞는 임금상승 요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조업 체 경쟁력이 크게 문제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노동생산성은 사무기계, 영상음향기기 업종이 연평균 10%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가구ㆍ기타제조(-5%) 고무플라스틱(-4%)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시간당 임금(명목 기준)은 대부분 업종이 연평균 10% 증가율을 나타 냈는데 특히 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한 영상음향기기(14.2%)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기계(13.1%) 업종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단위노동비용(명목 기준)은 가구ㆍ기타제조업, 전기기계, 섬 유 등이 연평균 12%가 넘는 높은 증가율로 비용경쟁력이 가장 약화됐 으며 사무기계업종은 높은 평균 임금인상률(11.6%)에도 불구하고 노 동생산성이 평균 20%를 넘어서 오히려 7.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