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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도 애니콜만 체면 유지..세계속 한국브랜드 현주소
담당부서 한국경제 보도일 200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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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본부가 29일 발표한 '해외소비자 동향'에 나타난 한국 브랜드의 현주소는 참담하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국내 어느 기업도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도 미국,유럽 등 먼나라가 아닌 바로 '앞마당'으로 여겨온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조사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삼성만 체면 유지=이번에 조사한 이동통신단말기, 노트북PC, DVD플레이어, 남성용 수동면도기, 여성용 기초화장품 등 5개 품목에서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로 '인정'받은 회사는 삼성 하나 뿐이다. 삼성은 이동통신단말기, 노트북PC, DVD플레이어 등에서 순위에 올랐다. 남성용 수동면도기 부문에서 '도루코'가 언급되긴 했으나 비사용자의 1%만이 "나중에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는데 그칠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다. 다른 국내 업체들은 '이름'도 없었다. 생산성본부 브랜드경영센터 조병탁 센터장은 "LG 등 일부 기업의 이름이 나오긴했으나 직접 제품과 연결지어 브랜드로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판매망확보 등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면에서는 성과를 거의 올리지 못한 셈이다. ◆국가 브랜드도 낮은 수준=한국제품에 대한 아시아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중상(中上)'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7천7백76명 중 41%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보였다. 평균은 3.32점에 그쳤다. 특히 대만의 경우는 한국제품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 평균 2.84점을 매겨 중국의 베이징(3.45) 선양(3.7)에서 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성본부는 "모든 제품에서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국가가 분명히 존재하며 원산지이미지가 제품구매시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비사용자 3천6백95명을 대상으로 각 제품별로 선호하는 제조국가를 조사한 결과 이동통신 단말기, 노트북 PC, DVD플레이어 등에서는 일본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해야 하나=선진국의 사례 대로 국가 브랜드 제고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국가이미지전략을 실행했다. 프랑스는 '알리앙스 프랑세스', '프랑스 문화원' 등을 활용해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상호 공조해 주력상품 또는 유망상품 등에 대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국가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생산성본부의 주장이다. 생산성본부 김재현 회장은 "브랜드 경영을 위한 제반투자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와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코리아는 지난 2월28일~4월9일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양과 대만의 타이페이,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자카르타 등 3개국 6개도시에서 15세 이상 50세 미만 7천7백7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